핑계

늘 그만두고 새로 시작하고 싶어질 때 비수같이 꼿히는 말.
그거 핑계아냐? 그거 다 핑계야. 핑계.

아프다. 포기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되지 않는다.
ㅜ.ㅜ

by qny37 2013.09.03 23:49

아는 분의 추천으로 모처럼 소설 책을 보았습니다. =)


두근 두근 내 인생

저자
김애란 지음
출판사
창비 | 2011-06-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두근두근 이 여름, 가슴 벅찬 사랑이 시작된다!청춘의 가슴 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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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스스로 다짐했었습니다.
"앞으로 머리보다는 마음을 쓰면서 살아가 보자."

그 다짐 후에 이 책을 보게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마 지금이 아니라 예전이었다면, 다른 것을 보고 다르게 느꼈을 것입니다.
아마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보고 빠르게 파악해버린 후 잊어갔겠죠.


마음을 쓰는 일은 늘 아픔을 겪는 일인가 봅니다.
다치기 싫은데, 안정적으로 즐겁게만 살고 싶은데,, 그러면 마음이 식어갑니다.
식어간 마음은 움직이지 않고, 뛰지 않고, 회복되지 않습니다.

노화로 죽어가는 17살 아름이를 통해 가슴이 뛰고, 절망하고, 용서하고, 위로합니다.
죽음을 앞둔 이야기지만, 온통 일상과 삶에 대한 설렘과 아픔, 사랑들로 가득합니다.
어쩌면 상황이나 여건, 현실들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혀 기쁜 이야기가 아니지만, 보고 나니 무언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은 기분입니다.
현실에선 여전히 두렵고 아프겠지만, 무엇을 향해서 방향을 잡아야 할 지...
이제 더는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by qny37 2011.09.15 01:05

근 1년만의 포스팅입니다. ㅎㅎ;
내 생각을 세상에 알리고 소통해 보겠다고 야심차게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최근들어 점점 사적인 고민(?)이 많아지고, 업무들에 휘둘리다보니까 점차 블로그에
공개할만한 꺼리들이 사라지고,,, 이윽고 기억에서 잠시 멀어져 있었습니다. =_=;

그동안 주로 블로깅을 한다고 하면 제가 느꼈던 생각이나 좋았던 내용들, 글귀 등을
주관적으로 정리해 왔었는데, 몇 번 포스팅하다보니 사람이 그리 쉽게 바뀌지는 않는지라
내용이 반복 되고, 제가 봐도 그 전 글들과 별로 다르거나 특별한 내용도 없고.. 그랬습니다.

지금 진정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이 아니면 역시 공유할만한 가치가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블로깅 초반에는 내 생각을 정리하고 전달해보고픈 마음이 커서 나 스스로의 부끄러움만 감수하면
글을 적기가 가능했는데, 시간이 흘러서 나이가 차다보니 점차 나 개인적인 일들 보다는 다른
사람들에 관련된 고민들과 생각들이 많아져서,, 함부로 글을 적기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혼자서 생각한 내용들이 글을 적을수 있을 만큼 파악되지도 않은 수준이었고요..
이건 뭔가, 정리도 잘 안되고, 답도 없고;; 어렵더군요!  =_=;


ㅎㅎ 지난 1년간 참 많이 힘들고, 많이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여기에 무엇을 정리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

일단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나에 대한 틀과 한계였고,   (저는 바보였습니다. ㅠㅠ)
그리고 다음으로 느낀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이제서야.. ^^;;)

사람 인(人) 자가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있는 형상을 본뜬 것이라 하는데,
저는 지금껏 반쪽만 관심을 두다가 이제야 온전히 사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ㅎㅎ;
지금껏 스스로 사색하고 고민하는 것에 열중했다면,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관심을 가져보고, 활용도 해보고, 그리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이런 일련의 소통과 인적 교류에 열중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난 삼십여년간의 세월의 힘이 뭣인지.. 제 개인적이고 독단적인 성향은 정말 잘
안버려집니다. 속으로 나를 열번 버리려 하고, 백번 틀을 깨고 나오려고 해도.. 정말 자꾸
한 순간에 원상복구 되는것 같아 속상하고 짜증도 납니다.

그 길고 어려운 길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잘 다독여서 나아가는게 지금 제 목표이고,
그 길의 중간중간에 사람들과, 친구들과 교류하며 얻은 확장으로 앞으로 내가 나아갈 그림을
다시금 새롭게 구체화해가고 싶습니다.


어쩌면 이 글이 마지막 포스팅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세상에 소통할 수 있는, 소통할 만한 매력적인 무엇인가가 손에 잡히기까지
포스팅은 당분간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들과 세상과 소통할 만한 무엇인가를 찾아서 기꺼이 공유할 수 있는,
아니면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도 생기면, 정말 좋겠습니다. =)

Don't Worry, Be Happy!   괜찮아요~ 다 잘될꺼에요! ^^
by qny37 2011.07.24 23:57